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계절

  • 입력 2014.05.20 16:35
  • 글자크기설정

  • 24절기 중 여덟 번째인 소만(小滿)

오늘(21일·화)은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해 가득 찬다는 뜻을 지닌 절기, 소만(小滿)이다. 소만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들며 대개 양력으로는 5월 21일 전후다.

소만에는 식물이 열매를 맺으며, 보리가 익어서 누렇게 변하고, 모내기를 시작한다. 꽃이 피기 시작하며 산천이 싱그러운 푸른색으로 물든다. 다만 대나무는 누렇게 변하는데, 새롭게 성장하는 죽순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누렇게 변한 봄철의 대나무를 죽추(竹秋)라고 하는데 이를 채취해 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먹는다.

산천에 푸르름이 넘실거려 여름의 기분이 가득한 요즘의 소만쯤에는 나들이 가기에 좋은 시기지만,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하여도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려워 나무껍질, 칡뿌리, 솔잎 등을 묽은 죽에 띄어 먹곤 하는 보릿고개가 찾아왔었다.

보릿고개란 지난 가을에 수확한 양식은 바닥나고 봄에 보리를 수확하기 전까지 먹을 것이 부족한 시기를 말한다.

현대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하고 또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보릿고개가 어느 뫼쯤 넘기 힘든 봉우리 인가보다 하는 이들도 있다지만, 할아버지 혹은 아버지 세대정도만 해도 늘 겪던 일상이었다.

보릿고개는 고대부터 쭉 있었던 현상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각종 수탈에 농촌사회가 핍박받으면서부터 구조적으로 정착되어 그 피해가 최고조에 이르렀으며 1960년대 이후 서서히 사라져갔다.

한편, 소만 무렵에 행하던 풍속으로는 '봉숭아 물들이기'를 많이들 했다. 봉숭아가 피면 꽃과 잎을 따서 백반이나 소금과 섞어 곱게 빻은 다음 손톱 위에 얹고 비닐로 동여 매었다.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난 뒤 풀면 손톱은 빨갛게 물이 든다.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는 이때가 바로 여름의 문턱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시기였다.

ⓒ 울진뉴스 & ulji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만기친람(萬機親覽)의 덫
  • 금강송배 전국 유소년클럽 축구대회, 울진서 열전 돌입
  • 제13회 노인의 날 기념식 성황리에 개최
  • 후포초등학교, AI 에듀테크로 학생생성교육과정을 설계하다
  • 국립울진해양과학관,  제3회 대한민국 해양교육 컨퍼런스 성료
  • 후포초, 해양경찰과 함께 바닷가 안전을 배우다
  • 국립울진해양과학관,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정책발굴 간담회 개최
  • 울진 기성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 온정중학교, 두들아트로 자기이해와 관계의 힘을 키우는 사회정서프로그램 운영
  • 울진교육지원청, 2026년 하반기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정기회 개최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계절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