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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 망종(芒種)

  • 입력 2014.06.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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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는 더 이상 익지 않으며 논에 벼를 옮겨 심어야 한다.

내일(6일)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이다. 소만(小滿)과 하지(夏至)사이이며 음력 5월, 양력 6월 6일 전후이다. 벼, 보리 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의미를 가진다.

망종 때에는 사마귀나 반딧불이가 나타나고, 매화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든지 겨우 닷새째인데, 여름은 제 계절 생색내기 바쁘다. 30도 안팎의 뜨거운 날씨가 마치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망종 전에 보리를 베라는 속담이 있다. 자연스레 햇보리는 망종쯤에 수확되기 시작하는데, 풍년을 기원하고 보릿고개를 이기기 위해 지역에 따라서 보리죽을 끓이거나 보리그을음을 해서 먹기도 한다. 

음력 5월 5일은 수릿날, 천중절로도 불리는 단오(端午)이다. 초닷새라는 뜻을 가지며 일년 중에서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인 단오는 예부터 큰 명절로 여겨 설날, 추석과 함께 삼대명절로 지내기도 하였다.  

여자들은 단오비음이라고 해서 나쁜 귀신을 쫒기 위해서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단오장이라고 하여 붉고 푸른색으로 새 옷을 해입고 창포뿌리로 비녀를 만들어 꽂았다. 궁중에서는 임금이 신하들에게 청량음료인 제호탕, 쑥이나 짚으로 호랑이모양을 만든 애호, 단오부채를 나누어 주며 단옷날을 즐겼다.

단오(端午)의 오(午)시는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각으로 이때 목욕을 하면 무병한다고 믿어 단오물맞이를 했었다. 그 밖에도 그네뛰기, 씨름, 탈춤, 사자춤, 가면극 등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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