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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용 학예사, ‘울릉도 수토정책(搜討政策) 고고학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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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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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발간『영토해양연구』6호 게재...국내 최초, 조선시대 울릉도 수토정책 입증하는 유물·유적의 고고학적 접근 연구

심현용 울진봉평리신라비 학예연구사가 조선시대의 울릉도 수토(搜討) 정책(政策)과 관련한 유물·유적의 고고학적 접근을 통한 시·공간적 검토 연구 논문을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에서 펴낸 『영토해양연구』 6호에 게재했다.

울릉도 수토 정책 연구는 기존에 문헌사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어 왔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사료의 빈약함으로 인해 세밀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울릉도 수토 정책에 대한 연구를 고고학적 관점에서 진행한 것은 심현용 학예연구사가 국내에서 처음이며, 이 논문이 문헌사 중심의 연구를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 학예연구사는 논문 Ⅱ장에서 그동안 학계에 잘 열려져 있지 않은 포진성(울진포진, 월송포진), 산수화(월송포진의 산수화와 고지도), 석비(평해군수 겸 울도 첨사 심의완 영세불망비), 각석문(울릉도 태하리 광서명 각석문), 현판(울진 운암서원 쌍절기 현판), 고문서(울진 거일리 고문서) 등의 울릉도 수토 관련 자료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Ⅲ장에서 소개한 고고·문자 자료를 바탕으로 문헌 사료와 비교하면서 조선시대의 울릉도 수토와 관련한 시·공간적 검토를 진행시키고 있다.

심 학예연구사는 이를 통해 첫째, 조선의 수토 정책은 1694년 시작됐으나 이 제도의 폐지 시점은 1894년 12월 27일이 아닌 1895년 11월 28일까지 지속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울진 거일리에서 발견된 ‘공납성책 개국 오백사년 을미 십일월 이십팔일’ 고문서를 근거로 들고 있다.

둘째, 실제 수토 현황과 고문서, 현판, 문헌 등의 다양한 자료를 근거로 울릉도 수토 간격이 초기에는 3년설이 정식이었으나, 1797년 이후에는 1년을 걸러 2년 후에 가는 2년설로 변경되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셋째, 울릉도 수토 담당 부대로 수군인 삼척 포영과 월송 포진이 선정된 이유가 당시의 두 포진이 동해안의 방어선상에서 경비를 담당했던 군인(수군)이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월송 포진의 존속과 그 모습에 대해서는 정선과 정충엽이 그린 산수화를 소개하고 있다.

넷째, 울릉도 수토 출항지는 삼척의 삼척포·장오리진, 울진의 죽변진, 평해의 구산포로 다양하지만, 18세기 말인 1787~1799년부터는 삼척 영장과 월송 만호 모두 구산포에서 출항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수토를 거듭하면서 획득한 경험을 통해 동해 해류에 대한 지식이 축적되어 가장 안전한 뱃길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섯째,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의 울릉도 행정 체계 중 평해 군수나 월송 만호가 울릉도장을 겸직하는 문헌 사료에 대해 울릉도의 ‘태하리 광서명 각석문’과 울진의 ‘운암서원 쌍절기 현판’·‘평해군수 겸 울도 첨사 심의완 영세불망비’ 등의 유물과 울진에 전해 내려오는 ‘수토 전설’을 근거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

끝으로 울릉도 수토 당시 울진 대풍헌 주변 백성들은 울릉도 수토사 일행의 경비를 부담하고 부역을 담당하는 고충을 겪었고, 평해군수와 월송 영장 등과 지역 유지들도 지역민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동참하였다고 주장하며, 당시 울진 지역민들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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