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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정주어항 ‘울진항’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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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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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내항’에서 ‘울진항’으로 명칭 변경



울진 읍내에서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울진항(현내항)은 2013년 3월 15일 ‘어촌 정주어항’으로 지정되었다.

어촌정주어항이란 어업 여건을 갖추어 개발 잠재력이 높은 어업근거지로 척수가 20척 이상인 어업 근거지(시·도지사와 합의한 경우에는 현지 어선 10척 이상을 대상으로 시장·군수가 지정한다)를 말한다. 어촌정주어항의 지정 요건은 어업 지원기지, 어장 개발, 어선 긴급 대피에 필요한 곳으로 규정되어 있다.

관광객과 지역민의 휴식 공간 울진항

울진항은 횟집, 기상대 등 주변 관광 인프라가 가능하고 인근 연호정, 과학체험관과 건설 예정인 생활체육공원 등 주변에서 가벼운 운동이 가능한 산책로가 대나리(죽진항)에서 울진항(현내), 공세항(공석)까지 만들어져 있어 읍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그러나 대동빌라에서 바다횟집까지 기존 도로의 폭이 좁아 대형버스나 대형차량 진입이 불편하고 승용차들은 서로 교행이 어려워 단체 관광객은 물론 일반인들이 차량을 이용해 울진항을 방문하는데 불편한 점이 많다.

울진군은 지난해 도로 확장 공사를 발주했지만, 토지 보상 합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등 공사 진척이 이루어지지 않아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다행히 원만한 합의가 진행되고 있어 2차선 확장 공사는 예정대로 2015년까지는 준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2017년 연지리(담하가비 펜션)에서 현내(대동빌라)까지 1.1Km 구간에 2차선 도로가 개통되면 온양리에서 울진항(현내)까지 연결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되고 있다.


현내항

▣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울진항

어촌정주어항은 대부분 어촌의 생활 근거지가 되는 소규모 어항이 주를 이루지만 울진항은 울진읍과 근접해 있어 체험과 관광, 볼거리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계획적인 준비가 수반되어야 한다.

울진항을 근거지로 현재 어선 등록 척수는 15척이며, 죽변항을 이용하고 있는 어선은 5척, 현내 거주자의 죽변 재적 어선은 3척으로 총 23척의 어선이 어촌정주어항 시설 완공 후 이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 2012년 울진항을 어촌정주어항으로 승격 지정하기 위해 기본 계획을 마련해 울진항 부활을 추진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는 도로명 새주소에는 현내항이란 예전 명칭을 그대로 표기해 사용하는 등 부서 내 업무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다수의 울진읍민은 현내항이 울진항으로 바뀐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인지된다는 안일한 생각도 문제이다. 행정에서 홍보와 사업 추진을 손 놓고 있는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 몫으로 돌아온다. 

특히 기존 어촌정주어항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어획량 감소, 어선 세력의 약화, 어가 인구와 어업 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 추세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또 방파제, 물양장 등 기본 시설 위주의 어항 개발이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전국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어촌정주어항’ 개발 사업에 뛰어들어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군이 올해 울진항 개발과 관련해 확보한 예산은 방파제 보강공사로 2억여원이 고작이다.

어촌정주어항과 관련해 강원발전연구원(원장 김종민)은 공공의 투자가 방파제와 물양장 등 어항의 기본 시설에 집중되어 있는 점은 쇠퇴하고 있는 어가 경제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난 2011년도 연구 논문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원은 전통적인 수산기능이 침체되고 있는 어항이 어촌경제를 다시 견인하고 동해안 지역 경제 부흥의 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어항과 관련한 주변 여건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했다.

▣ 스마트한 울진항

울진항은 침체해 있는 수산 기능을 어떻게 살려야 하는지 해법을 찾아야 한다. 연구원의 보고서처럼 시대에 흐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스마트 경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직거래 등 유통 구조의 혁신, 수산물 관련 종합정보의 제공에 따른 스마트 소비 및 관광 정보의 제공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앞으로 기본 계획대로 어촌 정주어항으로 울진항이 시행된다면 태풍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어항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여 주민의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 횟집 등 주변 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역관광산업 발전과 지역민들의 소득증대에 얼마나 많은 효과를 거둘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만큼 울진항을 관광 트랜드의 변화와 함께 스마트시대로의 진화 또한 어항의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간구해야 한다.

현재 방파제 보강 공사, 진입 도로 확장 등 부대시설에 대한 투자와 병행해 참신한 아이템이 수반된 개발 계획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이다.



년차별 투자 계획


울진항 어선척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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