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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리 주민들, 한울원전 정문앞 시위

  • 입력 2014.07.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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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우리 마을 신화리는 7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안고 아름다운 인정의 꽃을 피우며 살아온 유서 깊은 마을이었다.

그러나 1980년부터 시작된 핵발전소 건설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가버렸다. 생업의 기반이 되던 농지의 2/3를 일방적 조건으로 강제 수용당하였고 마을 한복판을 잘라버린 우회국도는 30여년간 수십명의 생명을 잃게 하였으며 이웃간의 왕래마져 불안에 떨게 하는 공포의 길이 되어버렸다.

또한 핵발전소의 가동에 따라 765kv의 초고압 송전탑과 송전선은 온마을을 둘러싸고 덮어버렸다. 

세계보건기구가 발암물질로 규정한 전자파의 위협은 우리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며 특히 심야에 지축을 진동시키는 발전소의 가동 소음과 송전철탑의 코로나 현상은 심각한 불면증과 우울증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년 동안 울진군과 한수원에 집단이주와 생존권 보장대책을 요구했지만 우리의 절박하고도 처절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원개발촉진법, 이라는 초법적근거를 무기삼아 기본적인 실태파악은 물론 한마디 답변조차 없었다.

많은 이웃들이 수백년 동안 조상들이 가꾸며 살아온 정든 고향을 등지고 새 삶을 찾아 떠났다. 이제 갈 곳 없이 남은 신화리 45가구 100여 주민들은 더 이상 참을수도 없고 물러설 곳 도 없다.

특히, 오늘 우리는 한수원에 묻고 싶다. 막대한 국민의 혈세와 법적근거를 무기삼아 30여년간 우리 주민들을 상대적 빈곤자로 전락시켰으며 생존권을 박탈한 책임을 누가 질것인가?

방만한 경영으로 비리의 온상이라는 국민적 지탄에도 불구하고 이시간도 최인근의 평화로운 한마을을 파탄으로 내몰고 있는 일차적 책임자로서 관련 간부들의 강도 높은 처벌을 촉구하며, 이후 우리 주민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생존권 확보를 위해 투쟁 할 것임과 그로인한 모든 결과는 한수원과 울진군에 있음을 분명히 하는 바이다.

                                           우리들의 요구

1. 핵발전소의 건설과 가동으로 인한 30여년간의 직간접적 피해를 소급하여 보상하라.

1. 초고압 송전탑 설치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1. 핵발전소 건설관련 차량통행을 전면 중단하라.

1. 신화리 집단이주 대책을 즉각 수용하라. 

                                               2014 . 07. 07.

                             신화1리 주민 생존권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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