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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무량대중 위한 명상원 「선(線)․선(善)․선(禪)」 건립

  • 입력 2014.07.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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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명상원, 일주문 아래 구룡계곡(九龍溪谷) 물가 위치...대지면적 9,800㎡․연면적 3,740㎡․지상 3층 규모 건물로 설계
윤경식 건축가 설계...선정삼매(禪定三昧) 들어간 부처 눈썹 상징화, 극도로 자제되고 외부를 지향하는 공간 구조는 자연과 온전히 미학적 조화 이뤄

  
흠씬 빼어난 수채화 풍광으로 영혼까지 맑게 어루만지는 천년 고찰 불영사(佛影寺)가 내․외국의 도속칠중(道俗七衆)은 물론 일반 대중(大衆)들까지 스스로의 ‘마음 챙김’을 통해 삶의 쉼표를 찾을 수 있는 국제명상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선(線)․선(善)․선(禪)’으로 이름 지어진 명상원은 개개인의 종교적 신념과 상관없이 누구든지 찾아와서 머물며 명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healing)’을 화두(話頭)로 부여잡고 마음의 묵은 때를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명(院名)인 ‘선(線)․선(善)․선(禪)’은 끝내 선(線)으로 이루어지는 한국의 미(美), 지악봉선(止惡奉善)으로 정의되는 불교의 핵심 사상인 선(善), 결국 선(禪)을 통해 부처가 되는 대원경지(大圓鏡智)에 들어간다는 의미 세 가지를 축약한 것으로, 불영사 심전(心田) 일운(一耘) 주지 스님이 명명했다.  
  
불영사 일주문 아래를 기운차게 휘감아 흐르는 구룡계곡(九龍溪谷, 광천 光川) 지척에 들어설 예정인 명상원은 대지면적 9,800㎡(약 2,964평), 연면적 3,740㎡(약 1,131평)에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설계됐다.




  
명상원에는 일반 명상실과 계단식 명상실을 포함하여 일반 문화 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작업실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강당, 전시실, 세미나실, 식당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서고, 명상과 함께 불도(佛道)를 닦는 가구경행(街衢經行)이 가능한 별도 공간도 시설된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사찰음식 문화축제를 개최해오면서 ‘2013 사찰음식 대축제’에서 ‘무 밥상’으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014 사찰음식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쥔 저력을 십분 살려 명상원 체험자들에게 사찰음식으로 식단을 마련함으로써 마음뿐만 아니라 일상의 무게에 짓눌려 지친 몸까지 치유되도록 할 계획이다. 
  


불영사 일운 주지 스님은 “한꺼번에 50명에서 10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명상 공간이 가능하도록 시설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에 공사에 착공하여 2017년께 명상관이 완공되도록 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전했다.
  
앞서 5월 18일, 일운 주지 스님은 불영사 경내에서 국제명상원 ‘선(線)․선(善)․선(禪)’과 관련한 첫 설명회를 연 가운데 명상원 건립 계획과 의미, 운영 계획 등을 일반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불영사가 추진하는 국제명상원 건립 사업이 세간으로부터 특히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한국건축의 윤경식 건축가가 설계를 도맡았기 때문이다.


  
윤경식 건축가는 전통미와 현대적인 세련미를 자연친화적인 설계로 아름답게 녹여내는 독창적인 건축가로 각광받고 있으며, ‘CJ 해슬리 나인브릿지 클럽 하우스’로 세계 3대 국제 건축상 중 하나인 ‘월드 아키텍처 어워드 유에스에이(World Architecture Award USA)’ 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건축가이다.
  
윤 건축가가 기획 설계한 불영사 명상원은 망집(妄執)을 버리고 진리를 통찰하는 부처님의 혜안(慧眼)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3차원 설계 기법을 적용하여, 선정삼매(禪定三昧)에 들어간 초승달 모양의 부처 눈썹과 무량세계(無量世界)를 밝게 비추는 두 눈썹 사이의 터럭인 백호(白毫)를 상징화해낸 것으로 전해진다.
  
윤 건축가의 불영사 국제명상원 조감도를 살펴보면, 각 공간의 구조가 극도로 자제된 채 개별성을 획득하면서 건물 전체의 외형적 뼈대를 이루고 있고, 또 전체적인 공간은 폐쇄되지 않고 외부를 향해 활짝 열려 있지만 주변의 자연 경관과 미학적으로 온전하게 어우러져 있다.
  
굽이굽이마다 고유한 전설을 간직한 구룡계곡 물가에 위치함으로써 수려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또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에 위치하게 될 불영사 국제명상관의 초현대식 건물이 부처의 진리를 설파(說破)하는 장엄한 법왕궁(法王宮)의 공간으로, 진정 이 시대의 소중한 가치를 담은 문화 공간으로 백년, 천년이 지나서 또 다른 전통 문화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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