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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곡 연리목(連理木), 설해(雪害) 피해로 고사

  • 입력 2014.08.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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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동 붙어 상생하던 참나무+소나무 중 소나무 고사...郡 ‘안내판 세우겠다’ 밝혀

고사 이전의 연리목 형상

북면 십이령로(상당리)에 위치한 구수곡(九水谷) 등산로 초입에 자리 잡고 있던 연리목(連理木, 일명 사랑나무) 소나무가 지난해 겨울 폭설로 설해(雪害) 피해를 입어 고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구수곡 연리목은 소나무와 참나무 밑동이 서로 간절하게 부둥켜안고 있는 균형 잡힌 수형으로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며 오랜 기간 등산객들의 눈길을 끌어왔다.


소나무 고사 후 참나무만 남았다
  
앞서 2003년 12월 30일 울진군은 연리목 아래에 표석을 설치하고 ‘울진 원당의 소나무와 장구목의 참나무가 만나서 사랑하는 형상으로, 옛날 정참봉이란 사람이 부부간에 너무나 정이 없어 이 나무에 치성을 드렸더니 부부금실이 좋아지고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는 내용의 스토리텔링을 입혔다.


스토리텔링을 새겨 넣은 표석
  
연리목 고사와 관련해 울진군 관계자는 “구수곡을 탐방하는 등산인들이 연리목을 이루고 있던 소나무는 죽고 참나무와 표석만 남아 있어 아쉽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만간 예산을 확보하여 예전의 연리목 사진과 소나무가 설해 피해를 입은 경위 등을 적은 안내 간판을 따로 세울 계획이다”고 전했다.
  
후한(後漢) 말기의 학자인 채옹(蔡邕, 132~192년)의 지극한 효도 고사에서 유래한 연리지는 후대에 와서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을 뜻하는 말로 널리 쓰이게 됐다.
  
나뭇가지가 이어져 살면 연리지(連理枝), 나무줄기가 이어져 살면 연리목(連理木), 나무뿌리가 이어져 살면 연리근(連理根)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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