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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처서’, 23일 전후

  • 입력 2014.08.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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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는 음력 7월 양력 8월 23일 전후로 24절기의 하나로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드는 절기이다.

이 무렵이 되면 입추 무렵까지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또한 이때가 되면 논둑이나 산소의 풀을 깎아 벌초를 하는데, 처서가 지나면 더 이상 풀도 자라지 않기 때문에 이 무렵에 벌초를 한다.

‘처서’의 뜻은 더위가 그치다이며, 여름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이 다가온다는 의미를 가진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처럼 모기의 극성도 사라지고, 농부들은 여름내 매만지던 쟁기와 호미를 깨끗이 씻어 갈무리한다.

예전의 부인들과 선비들은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음지에 말리는 음건이나 햇볕에 말리는 포쇄를 이 무렵에 했다고 한다.

처서 무렵의 날씨는 한해 농사의 풍흉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해서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는 속담은 이 때 비가 내리면 흉년이 든다는 뜻에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즉, 여름내 정성들여 가꿈 오곡이 마지막 결실의 때를 맞아 맑은 바람과 따뜻한 햇볕의 기운을 받아 누렇게 익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비가 내리게 되면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1년 농사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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