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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온정농협 통합 물거품

  • 입력 2014.10.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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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해 26.9%, 온정 76.3% 찬성...합병 무산


평해, 온정농협 신설 통합이 찬반을 묻는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어 통합이 무산되는 등 최근 농촌 지역 농협들이 경쟁력을 강화키 위한 방안으로 회원 농협 간 합병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분위기지만 예상 밖의 결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7일 오전 6시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온정농협은 총 조합원 수 1,037명 중 815명이 투표에 참여해 76%인 622명이 찬성했으며, 22.8%인 186명이 반대를 했다.

반면 평해농협은 총 조합원 수 1,065명 중 84.3%인 898명이 투표에 참가해 71.8%인 645명이 ‘합병 반대’를 선택해 부결되었다.

통합 대상 농협 간 투표를 통해 어느 한 곳의 농협에서 ‘합병 반대’ 의사가 과반수 이상을 넘을 경우 합병은 무산된다.

이번 투표 결과 자산 규모가 적은 온정농협의 경우 ‘합병’을 적극 찬성한 반면,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평해 농협의 경우에는 ‘신설 합병’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역 농협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북면·근남·원남농협의 합병 무산에 이어 평해·온정농협 합병마저 결렬되는 등 그간 추진되었던 노력이 모두 원점으로 돌아갔다.  

농협 한 관계자는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조직의 존립 기반 위축과 입지 여건 등의 한계로 인한 경제 사업 수행과 실익 지원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경쟁력 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을 위해 규모화 추진이 불가피한데도 통합의 길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사업 규모, 경제, 산업, 신용 등 농협 본부에서 판단하는 기준에 부합되지 못하는 농협은 장기적으로 강제 통합 등과 같은 조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산 규모가 적은 울진지역 농협들의 향후 방향은 현재로선 안개 속이다.

▣ 울진군 관내 단위농협 합병 투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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