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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지역자활센터, 개관 10주년 백서(白書) 발간

  • 입력 2014.11.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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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마디 마디 마다에 묻어 있는 인생의 희로애락/되돌아보면 남는 것은 육신의 고통뿐/아직 황혼이 멀었건만 할아버지는 길 잃은 사슴마냥/외로이 혼자서 가냘프게 숨을 몰아쉬고 있다. // 시간은 흐르고/할아버지의 숨은 빨라져만 간다./옆에서 지켜보던 아들, 딸/좀 더 잘 해 드리지 못한 지난날을 후회하면서/한없이 가슴을 내치며 목 놓아 통곡을 한다. // 내 모습이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할아버지는 육신의 고통에 신음만 깊어간다./어서 어서 날이 새서 저 고통이 없어졌으면 // 그렇게 안타까운 시간들은 흘러만 가고/어느 순간 할아버지의 모습은/새근새근 잠자는 아기의 모습이 되었다./이제 할아버지는 몇 사람의 가슴에 묻히고/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아침은 밝아져 또 다시 하루는 시작되었다.」
- 박정숙(간병사업단). 자활 사업 참여자 수기 가운데



울진지역자활센터(소장 황천호)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자활센터가 보람과 희망으로 한발 한발 내딛어온 발자취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백서를 펴냈다.
  
지혜와 슬기를 모아 10년의 역사를 만들어 낸 자활가족들의 다양한 화보와 사연은 또 다시 다가들 10년의 자활과 자립의 꿈을 가리키는 나침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40여 쪽의 컬러판으로 발간된 백서는 앞쪽으로 각종 자활 사업과 울진지역자활센터 소개를 시작으로, 지난 10년 동안의 자활센터 화보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이어 옹달샘간병기업, 동네방네밥집, 신나는 빗자루, 흙살이 농장, 우리네 자원, ㈜말똥구리와 함께 2010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드림앤해피워크 등 자활 기업과 사업을 비교적 상세하게 실었다.
  
그리고 울진 지역 언론에 게재된 자활센터의 각종 보도 내용 전문을 싣고, 뒤쪽으로 간병사업단, 주거복지사업단, 급식사업단, 농·수산사업단, 청소사업단, 금실은실사업단, 장애인 활동 사업 등 자활센터에 소속되어 있는 다양한 사업단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제일 뒤쪽으로 배치한 자활 사업 참여자들과 가족들이 쓴 29편의 수기는 때로는 눈물과 애환, 때로는 희망과 행복을 담아내고 있어, 자활 가족들이 그리는 미래의 꿈을 가감 없이 엿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황천호 센터장은 발간사에서 “지난 10년은 나를 이기는 것이, 세상의 편견을 온전히 극복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지 처절하게 느껴온 시간이었다”며, “10년간 흐름을 알고 미래를 예측하는 힘이 생긴 만큼, 앞으로는 길라잡이가 되어 지역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일에 협력자, 동반자, 상생자가 되는 허브로서의 기능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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