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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아침밥을 챙겨 주자!

  • 입력 2014.11.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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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을 깨우는 이들, 후원금으로 힘겹게 운영한지 2년


울진청소년아침무료급식센터(센터장 이용지. 이하 급식센터)는 매주 수요일 50여명의 결손가정, 한부모 자녀 가정, 조손 가정 등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침 도시락 배달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 4일부터 ‘청소년에게 아침밥을!’이라는 구호로 출발한 급식 센터는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시락을 배달 해주는 봉사단체로 자원봉사자들의 구슬땀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다.

아직은 근남, 울진, 죽변, 북면 지역으로 한정해서 도시락으로 아침밥을 지원해 주고 있다.

한전KPS에서 200만원, 울진군자활후견인센터에서 100만원을 후원하고 있으며, 개별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힘겹게 운영되고 있다. 

이용지 센터장은 “생활이 어려워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것이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다.”며,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사회에서 훌륭한 일꾼으로 자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 김모(여. 45세)씨는 “새벽 4시 30분부터 준비해서 따뜻한 아침밥을 도시락에 넣어줄 때 행복과 희망도 함께 담아주고 있다”며, “아이들이 밝은 모습으로 무럭무럭 자라나 주변에서 칭송받는 사람들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급식센터에서 뒷정리를 도와주는 자원봉사 김모(여. 77세)씨는 “수요일마다 봉사를 시작한지 2년 가까이 되었다”며, “극히 일부지만 도시락에 반찬이나 밥이 그대로 담겨져 있거나 설거지를 하지 않고 도시락이 회수되어 돌아오면 왠지 가슴이 상한다.”고 서운함을 표했다.

수요일 아침에 배달된 도시락은 1주일 뒤 새로운 도시락이 배달될 때 다시 회수해 온다. 특히 여름철에는 음식이 담겨진 상태이거나 그릇을 씻지 않고 방치해버리면 그릇에는 곰팡이가 피고 악취가 진동한다.

또한 새벽 시간대 도시락 배달을 위해 초인종을 눌러보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는 가정들이 가끔 있다고 한다. 그럴 땐 도시락은 문 앞에 두고 오지만 저녁 시간대에 누군가 그 집을 다시 방문해 도시락을 회수해 오는 수고를 해야 한다.

자원봉사자 박모(여. 50세)씨는 “도시락을 전해줄 때 반갑게 맞아주며 고맙다는 말을 건네는 그분들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다.”며, “그중 한분은 본인 집에 있는 쌀을 내어 주시며 작지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성의를 표시해 차마 거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침밥의 효능은 매일 아침밥을 먹는 학생이 굶는 학생보다 수능점수가 19점이나 높았으며, 암기력에서도 3% 가량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뇌를 깨워주고 건강한 하루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침밥 먹기는 건강생활실천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침 밥 먹고 학교가자’라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칠 이유가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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