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는 지역발전의 기회가 될 수도, 위협이 될 수도 있다.
기사입력 2020.11.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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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일 교수(홍익대 경영학과)오늘날 우리는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 지속, 세계 인구증가와 고령화, 정치적 사회적 갈등 고조, 신기술의 등장, 기후변화, 감염병 위협 등이다. 먼저, 세계 경제의 저성장 지속이다. 선진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중국, 인도 등의 경제성장률이 과거보다 낮아지면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2018년 3.5%에서 2060년 2%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영향으로 인해 세계 경제는 심각한 불황이다. 주요국들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무역 태세를 취하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5.2%로 전망했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대응이 지연될 경우 각국 재정의 붕괴, 글로벌 무역 분쟁, 금융위기 등 불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인구 증가와 고령화이다. 세계 인구는 16세기까지 4억 명 수준이었으나 산업혁명 이후 18세기에 급격히 증가했다. 1804년에 10억 명이 되었고, 1930년에 20억 명, 1960년에 30억 명, 1974년 40억 명, 1987년에 50억 명, 1999년에 60억 명, 2011년에는 70억 명에 이르렀다. 그리고 2020년 78억 명, 2045년 95억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증가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선진국 대부분은 인구증가율이 낮아지거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또 다른 요인은 고령화이다.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은 증가하는데 출생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사회이다. 2020년 7월 현재 16%이다. 2025년 전체 인구 대비 노인 인구 구성비는 20%, 2045년에는 37%로 늘어나 전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가 될 전망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인류의 수명이 100세 이상으로 연장될 전망이어서 고령 인구가 전체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런 극단적인 노인 비율의 상승으로 세계에서 고령화가 말 그대로 가장 많이 진행된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어서 여러 가지로 난감한 사회 문제가 될 것이다.그리고 정치경제적, 사회적 갈등 심화이다. 세계 경제는 널리 퍼진 불확실성 때문에 상당히 취약해지고 있다. 불확실성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과거 많은 국가들이 세계화를 지향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한 국가 간 불평등에 반발하는 국가들이 최근 탈세계화를 외치며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이 세계 패권을 주도하던 체제에서 중국, 러시아 등이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면서 강대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주변국 간의 갈등, 테러와 대량 살상무기 등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사회적 갈등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 보수와 진보간 이념 갈등, 빈곤층과 중상층 간 계층갈등, 근로자와 고용주 간 노사갈등, 개발과 환경 보존 간 환경갈등, 노인층과 젊은 층 간 세대갈등이 나타나고 있다.신기술의 등장과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미래학자 레이먼드 커즈와일은 인공지능이 발전하여 즉 기술적 특이점, 그 총합이 인류의 지능을 합친 것보다 더 커지는 시점이 2045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간의 뇌는 10만 년마다 1세제곱인치씩 커진 반면 컴퓨터의 연산 용량은 2년마다 두 배씩 늘고 있다.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활용된 지가 각각 30년과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면, 30년 후 인공지능의 발전 정도와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칠 영향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할 것이다. 미래에 인류는 인공지능 등 디지털기술을 통해 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더 생산적으로 일함으로써 기존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킬 것이다.감염병, 기후변화, 환경오염의 위협이다. 인류의 삶과 건강을 위협하는 감염병이다. 과거부터 다양한 종류의 감염병이 등장하였으나 2003년 사스(SARS), 2009년 신종플루(Pandemic H1N1/09), 2015년 메르스(MERS), 2019년 코로나19(COVID-19) 등의 사례에서 보듯 감염병의 발생과 확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경험한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은 감염병이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미래는 백신이나 치료제의 개발 속도를 어떻게 단축할 것인가 하는 점이 이슈가 될 것이다. 기후변화가 현재 추세대로 진행된다면, 2045년 지구 지표 온도가 1900년 대비 2도 정도 상승할 전망인데, 이는 인류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세계 지도는 현재와 완전히 달라지고 해안에 위치한 도시들은 파괴될 것이다. 대형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난재해도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도시화와 산업화가 지속됨에 따라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등 대기오염 물질과 생활 산업 폐기물과 유해 화학물질 배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오염물질은 대기, 토지, 해양을 오염시키고 이를 접촉하는 사람에게 호흡기, 피부 및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향후 인구 증가, 경제 성장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물, 식량, 에너지의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미래 사회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회가 될 수도,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갈지 한 사회를 특징짓는 트렌드를 이해하고, 스마트시티, 비대면사회 등 그 트렌드를 우리가 어떻게 현명하게 운영할 것인가를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트렌드를 활용하여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래가 기회가 될지, 위협이 될지는 우리의 태도와 대응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조원일 교수 기자 uljin@ulj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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