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시] 새해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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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겨레 정성덩이 해돼 오르니
올 설날 이 아침야 더 찬란하다
뉘라서 겨울더러 춥다더냐
오는 봄만 맞으려 말고 내 손으로 만들자
깃발에 바람 세니 하늘 뜻이다
따르자 옳은길로 물에나 불에
뉘라서 겨울더러 흐른다더냐
한이 없는 우리 할 일은 맘껏 펼쳐 보리라
정인보(시조시인)
보통 사람들은 새해에는 모두가 그러하듯이 소망을 꿈꾸고, 그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 유명한 위당 정인보 선생도 그러했다.
그가 쓴 시 『새해의 노래』에는 일제 강점기인 혹독한 겨울 같은 시련을 이겨내고 광복을 맞았으니 이제는 우리 손으로 희망차게 새롭게 그것도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 우리 할 일을 마음껏 펼쳐 보자는 소망이 담겨 있다. 누구나 읽어도 쉽게 이해가 가는 내용이다.
이 『새해의 노래』는 1960년대 당시 국민학교 6학년 음악 교과서에 실렸던 노랫말이다. 필자가 담임선생님과 함께 힘차게 불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6학년은 겨울방학이 끝나면 졸업이다. 하지만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앞으로 홀로 굳건하게 자라나 자립정신을 북돋우기 위한 노랫말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노래를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했던 교육적 목표였을 것이다.
위당 정인보(爲堂 鄭寅普,서울출생,1893~1950)선생은 한학자·역사학자·언론인·정치인·작가로 이름 높다. 광복 후 정인보 선생이 지은 노랫말에는 4대 국경절 〈3·1절 노래〉, 〈광복절 노래〉, 〈제헌절노래〉, 〈개천절 노래〉가 있다. 대표 시조에 <담원시조집>등이 있다. 그밖에도 많은 저술이 있다.
4357년 푸른 용띠해, 갑진년이다.
온다, 반드시 온다. 푸른 용이 온다.
울진뉴스, 독자님!
나만의 해같은 정성덩이 하나 안고서
새해에도 푸른 꿈 소망하시고 행복하소서!
(김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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