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시] 저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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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지은 자
저 눈빛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라!
저 눈빛
잊지 않을게
또랑한 너의 눈망울!
김진문, 동시 『저 눈빛』 전문
저 눈빛!
여섯 줄의 짤막한 이 동시는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의 비극과 전후를 상징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이후 군사독재정권에서 민주 정부가 들어섰다. 하지만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과정에서 광주시민을 향하여 총을 쏘게 한 발포 명령자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동시 주제가 된 이 한 장의 사진!
한 아이가 5·18 때 희생된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들고서 세상을 뚫어지게 보고 있다. 1987년 5월 20일 발행된 말지 11호 표지. 이 사진은 당시 독일『슈피겔』지에 실려 5·18 광주의 아픔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해주었다. 이 동시는 사진과 함께 감상해야 한다.
이 동시집에는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우리나라 현대사의 사건과 자연 등을 표현한 40여 편 동시를 주제별로 삽화와 함께 실어 놓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동시는 말이 매끄럽고, 달콤하고, 예쁘고 재미가 있어야 하는 것, 그런데 작가는 말한다. 독자들이 이 동시집은 읽고 마음이 불편하고, 씁쓰레하고, 뭔가 뒤가 켕기는 듯한 생각이 든다면 참 다행이라고 한다. 대상 독자는 고학년 중심이나 중학생 등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듯하다.
김진문 시인은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며 현재 『울진뉴스』지의 객원 집필자로 활동 중이다. 이번 동시집『저 눈빛』은 현북스(서울)에서 지난 5월 초 『햇살어린이문고』로 나왔다.
(울진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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