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民憲章·郡木·郡花 현 울진군 상징물 1991년 변경

제1대 울진군의회 제3차 본회의 통해
기사입력 2006.11.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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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읍 연호공원 안에 설치되어 있는 울진군민헌장

 

 

 

 

 

 

 

 

 

 

 

 

 



현재 울진군에서 통용되는 상징물인 군민헌장(郡民憲章), 군목(郡木), 군화(郡花)는 1991년 울진군의회 본회의를 거쳐 주민 공모와 공청회 등을 거쳐 제정됐으나 이를 아는 군민은 드물다.

더욱이 울진군청 인터넷 사이트조차 관리 담당자들의 무관심과 인식 부재로 군민헌장과 군목, 군화, 군조가 단순히 기재되어 있을 뿐, 애초의 상징물이 언제 어떻게 변해 왔는지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현재 울진군의 군목은 울진소나무, 군화는 매화, 군조(郡鳥)는 갈매기이다. 하지만 1991년 이전까지 울진군의 상징목인 군목은 굴참나무였고, 군화는 개나리였다.

그리고 울진 군민헌장은“줄기찬 태백산맥(太白山脈)의 기슭에 자리 잡은 우리 고장 울진(蔚珍)은 넘넘한 동해(東海)를 바라보며 일찍부터 예절(禮節)을 다듬고 글 잘하는 문향(文鄕)으로 자랑하여 왔으며 이제 새 역사(歷史)의 물결위에 재건(再建)의 소리 우렁찬 우리 군(郡)은 다음과 같이 헌장(憲章)을 제정(制定)하여 서로 돕고 사랑하며 향토재건(鄕土再建)에 솔선(率先)하여 정감어린 노력(努力)으로 복(福)되게 살 수 있는 터전을 이룩하도록 합시다. (1)나라를 사랑하며 이웃을 돕는 민주국민(民主國民)이 됩시다. (2)예절(禮節)을 지키며 주위(周圍)를 맑게 하여 명랑(明朗)한 생활(生活)을 누립시다. (3)튼튼한 몸으로 부지런히 일하여 넉넉하게 살아갑시다. (4)어려움을 견디며 스스로의 힘을 길러 참되게 살아갑시다. (5)알뜰하게 배워서 훌륭한 고장을 이룩합시다.”였다.

군민헌장 또한 1991년 이후에 “줄기찬 태백산맥(太白山脈)의 동녘 동해(東海)를 바라보며 해안(海岸)을 끼고 앉은 우리 울진(蔚珍)은 풍광(風光)이 빼어난 천혜(天惠)의 고장으로 예부터 글 읽고 예를 지킨 문향(文鄕)이며 불의(不義)에 불복(不服)했던 충절(忠節)의 고을입니다. 조상(祖上)의 슬기와 얼이 담긴 복된 터전에서 우리는 희망(希望)찬 내일을 향해 헌장(憲章)을 제정(制定)하여 삶의 지표로 삼는다. (1)사랑을 베풀고 정(情)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군민(郡民)이 되자. (2)불의를 배격(排擊)하고 정직(正直)하게 살아가는 군민(郡民)이 되자. (3)겸손하고 질서(秩序)를 지키며 지혜(智慧)롭게 살아가는 군민(郡民)이 되자. (4)성실(誠實)하고 절약(節約)하며 부지런히 살아가는 군민(郡民)이 되자. (5)자연환경(自然環境)을 보전(保全)하고 향토문화(鄕土文化)를 꽃피우며 살아가는 군민(郡民)이 되자”로 바뀌게 된다.

울진군 군민헌장과 상징물인 군목과 군화는 1991년 5월 24일 열린 제1대 울진군의회의‘제2회 울진군의회 본회의 제3차 본회의’를 통해 당시 초대 북면 군의원이던 전인식의원(현 울진문화원장)에 의해 건의되어 변경 안이 가결되었다.

당시의 속기록에 따르면 전인식 군의원은“군민의 여망이 담겨진 고장의 상징물을 오래오래 기리기 위하여 주민 공모와 공청회를 통해서 불합리함을 변경코자 한다”고 말했다.

변경 이유에 대해서는“첫째, 군민헌장 전문 및 본문 내용 안에 꼭 기재되어야 할 충절의 고장이 재건의 소리, 향토 재건 등 불합리한 구절과 본문 2항 구절((예절을 지키며 주위(周圍)를 맑게 하여 명랑(明朗)한 생활(生活)을 누립시다)) 및 항목 차례 순서가 불합리하며, 둘째 군민의 노래 1절 안에‘고우이’와 3절 안에‘선사’라는 가사는 평해군(平海郡) 고호(古號)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울진군(蔚珍郡)의 고호만 게재되고‘문향’만 강조되고 충절이 빠졌으며, 노래 곡조는 명랑하고 씩씩하고 활기찬 음정이 아쉬우며, 셋째 군목은 본 군의 상징목으로서는 굴참나무가 불합리한 것으로 울진의 자생수인 황장목(적송)인 소나무가 좋으며, 넷째 군화인‘개나리’는 너무 천박하여 불합리한 것으로‘매화’는 원산지가‘울진’이라는 학자들의 의견과 사군자 중에 하나인‘매화’는 충절을 상징하는 꽃으로서 충(忠)의 울진을 기리기 위한 군화로 적합하므로, 이상과 같이 4가지 모두를 지역주민의 공모 및 공청회를 통해서 새로 제정하여 참신한 새 울진 기풍과 자긍심, 일체감을 통하여 애향심을 길러 울진의 무한한 발전을 기하고자 변경제안 설명을 드린다”고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1991년 당시 전인식의원의 제안 설명 후에 울진군의회는 만장일치로 이 건의안을 채택했다.

한편 당시에 울진군의 상징물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전인식 현 울진문화원장은 “시대에 뒤쳐지고 일부 불합리한 점 등으로 인해 군민헌장과 군목, 군화는 변경됐지만 울진의 노래는 일부 성씨를 가진 집안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술회했다.

윤병한 작사, 김승열 작곡의‘울진의 노래’는“(1절)고우이 옛 고을은 정든 내 고장, 간곳마다 산과 들엔 고적도 많아, 울창한 산림 속엔 보배가 굴러, 그 이름도 빛나는 울진이라네. (2절)죽변항 왼 누리엔 등대 불 밝고, 연호정 호반에는 낚시꾼 많다, 망양정 찾아갈까 월송정 갈까, 관동팔경 이름 높은 울진이라네. (3절)선사라 옛 고장은 선비의 고을, 격암과 해월만이 손꼽을 소냐, 새 시대 새 일꾼들 자람을 보라, 희망이 빗발치는 울진이라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1991년 당시 전인식의원의“노래 1절 안의‘고우이’와 3절 안의‘선사’라는 가사는 평해군의 고호가 포함되지 않은 점과, 문향만 강조되고 충절이 빠진 점, 명랑하고 씩씩한 음정 대신 활기찬 음정이 아쉽다”는 지적은 노래 가사 안에 등장하는 일부 성씨의 반대로 결국 관철되지 못했다.  


 / 이명동기자(ulj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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