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울진군의회가 출범한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를 펼친 가운데, 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한 장용훈의원을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
장 의원은 초선의원들이 절반을 넘는다는 이유로 주변의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열심히 학습하면서 4일 동안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였기에 소홀했던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무게감이나 사전의 치밀한 준비성이 뒤떨어져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각각의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를 전후하여 자신 있는 관심분야를 충분히 공부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감사에 임했기에 바람직한 면이 훨씬 더 컸었다”고 자평했다.
또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시점에서 군민들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 종교단체에서 주관하는 일본 해외여행을 떠났었다는 지적과 관련하여“오히려 일본 연수 등이 행정사무감사에 도움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초선의원들의 의석수가 높은 점 등으로 인해 무게감이 떨어졌고, 각 분야별로 세부적인 지적이 날카롭지 못했다는 평가에 대해
역대 군의회에서 질문했던 자료에 대한 사전 분석이 충분히 이루어졌고, 각자가 공부하면서 열심히 행정사무감사에 임했다. 초선의원들이 많아서 행정사무감사가 수월히 진행됐다는 지적은 선입견일수 있다. 전체적인 내용면에서는 앞선 군의회보다 깊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울진군의회 의원 대다수는 행정사무감사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일본 여행 등 잦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런 해외여행이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하여 의회 활동에 긍정적인 효과로 연결되었나
사실 군의원이 되기 전 외부에 있을 때는 군의원들의 해외여행을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으로 봤었다. 그러나 군의원이 되고 난 다음 해외를 다녀왔던 점이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예를 들면 일본을 둘러보면서는 차도 옆의 인도와 도시외관, 하다못해 가로수 하나까지도 사진을 찍어왔다. 또 일본의 대중교통과 활성화된 경차 이용문제 등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회기를 통해 군의원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조례안 일부가 개정되어 해외를 다녀오는 군의원들은 자신이 직접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강제된다. 추후의 의정 연수 방향등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는 것만 하더라도 큰 소득 아닌가?
5대 군의회 들어 첫 행정사무감사를 펼치면서 군의회에서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울진군은 그동안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와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 큰 규모의 대회를 많이 치렀는데, 그런 사업을 진행하면서 군비를 낭비한 부분과 각종 정책에 대한 사안들에 행정사무감사의 무게 중심을 두었다. 특히 군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부분은 5대 군의회 내내 지대한 관심사항이 될 것이다.
행정사무감사 위원장으로서 특히 관심 있는 분야는
각종 축제 부문이다. 울진군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에 대한 재검토 용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용역 시행 후에 그 결과를 두고 대주민 공청회 등을 열어 군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볼 필요성이 있다. 여러 축제를 개최해오면서 예산이 인상된 부분, 집행부의 축제에 대한 자체 평가, 그 결과가 군의회 의원들의 평가와 상반된 점등을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적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아쉬웠던 부분은
초선 군의원이 5명이나 되다 보니까 지난해 4대 군의회에서 지적한 문제점들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해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개선됐는지의 여부 등을 확실하게 다시 짚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해본 결과 집행부에 바라고 싶은 점이 있다면
당초부터 4일이라는 정해진 시간이 있었고, 또 하루에 실·과·원·소별로 평균 4개 부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펼치다 보니까 시간이 부족했다. 각 부서별 사업이나 중요 사안들에 대해 세부적으로 질문하고 답을 들을 충분한 시간이 마련되지 못했다. 특히 각 부서별로 업무소관이 불분명한 부분들은 그저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행정사무감사 전에 집행부를 상대로 자료를 요청할 당시에 각 부서별 업무소관을 분명하게 제시받을 필요성을 절감했다. 군의회 역시 사전에 자료를 요청할 때 미비한 점이 많았다.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지적된 문제점 가운데 가장 중대하고 심각하다고 여긴 사안은
첫째 연호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한 문제다. 연호공원은 인근에 실내체육관과 청소년수련관이 위치하고 있어 군민들의 이용이 가장 빈번한 곳이다. 각종 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좋지만 사업 완료 후에 주차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다. 다른 사업보다도 주차 공간 확보가 시급하고 특히 연호공원은 무엇보다 연꽃이 먼저 피어야 하는 곳 아닌가? 둘째가 죽변면 봉평리 해안의 침식과 관련한 문제점이다. 임시방편으로 계속 땜질처방만 할 것이 아니라 장기간의 용역 등을 의뢰하여 그 결과에 따라 제대로 된 처방을 해야 한다. 그런 사업에 예산을 아껴서야 되겠는가?
끝으로 한마디
초선의원 비중이 커다 보니 처음에는 모두들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행정사무감사에 임했다. 그러나 곧 농업, 수산, 행정, 사회 등 각 분야별로 깊이 있게 질문할 수 있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해 가면서 행정사무감사에 임해준 동료의원들께 고마웠다. 또 성실하게 답변해준 울진군 공무원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 이명동기자(uljinnews@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