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전리 산돌배나무의 수령은 천년이다...?
기사입력 2007.01.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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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는 길안내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역할도 함께 겸한다.
기존 간판의 성격이 단순히 무엇인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리는 기능을 했다면, 현재의 간판은 주변과의 조화뿐만 아니라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감성적 어필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안내 간판은 무엇보다 정확해야 한다. 간판에 새겨지는 문구상의 오류로 인해 보는 사람들의 짜증을 유발시키거나, 불쾌감을 야기한다면 간판은 시각공해의 주범으로 전락하고 만다.
천연기념물 408호로 지정되어 있는 서면 쌍전리의 산돌배나무를 찾아가는 길.
1년이 훨씬 지나서 그곳을 다시 찾았지만 중간 중간에 서 있는 입간판은 여전히 산돌배나무의 수령이 천년임을 알려주고 있다.
“천년기념물 제408호, 울진 쌍전리의 산돌배나무, 500m”
주말을 이용하여 인근 지역의 천연기념물을 둘러보고 있다는 김모씨(52세. 포항시 해도동)는 “도대체 몇 글자 되지 않는 간판 하나 만들면서도 오타를 내는 울진군 공무원들의 관광 마인드 하나만 놓고 봐도, 울진군의 전체 사정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비아냥거렸다.
자랑스러운 ‘문향 울진’ 군민인 우리들이 단박에 ‘비문향 군민’으로 싸잡혀 도매급으로 넘어가는 순간이다.
‘천연기념물’과 ‘천년기념물’을 제대로 표기하지 못하는 울진군 담당자들은 국어공부부터 다시 해야 할 듯......
[이명동기자 ulj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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