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울진원전 예정부지 문화재 시·발굴 조사 실시

북면 덕천리 일원 29만평 부지 대상
기사입력 2007.02.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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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울진 원자력발전소 건설 예정부지에서 무문토기편(無文土器片)과 석기(石器), 다량의 삼국시대 토기편과 자기편, 삼국시대 무덤방인 석실(石室)로 추정되는 원형봉토분(圓形封土墳)등이 확인됨으로써 조만간 이 지역에 대한 문화재 시·발굴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 같은 결과는 신울진 원전 예정부지인 북면 덕천리 일원 965,302㎡(약 292,003평)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한데 따른 것으로, 지표조사를 수행한 성림문화재연구원(조사단장 정영호, 성림문화재연구원장)은 “조사 대상 구역인 북면 덕천리 일원은 고분군과 지석묘군 등 다수의 고고유적과 조선시대 분묘 유적, 민속신앙 유적 등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했던 생활지역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울진 원전 건설 예정부지 문화재 지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소 후문 진입로 동편의 능선부와 곡간지(谷間地) 일대에서 다량의 토기편과 자기편이 채집됐고, 해안과 인접한 경작지 일대에서도 삼국시대 토기편과 다량의 토·자기편을 채집했다. 능선 상부와 능선 사면, 능선 말단부에서 삼국시대 석실로 추정되는 20여기의 원형 봉토분이 확인됐고, 그 주변으로 10여기 정도 근대 이전의 무연고 분묘군과 일대 경작지에서 다량의 삼국시대 토기편이 채집됐다.

 

▲덕천리 윗마을 진입로 우측 부분에서 삼국시대 석곽(石槨)이 경작지 둑에 노출되어 있고, 능선 말단부에서 원형봉토분 9기가 일부 파괴된 상태로 확인됐다. 능선 말단부에서 원형 봉토분 2기가 확인됐다. 일대에서는 삼국시대 토기편이 확인됐다. 능선 말단부와 모래언덕이 만나는 경작지와 아랫마을 일대의 경작지에서도 많은 양의 토기편과 자기편이 수집됐다.

 

▲울진원전 후문 진입로 서쪽의 능선 사면과 능선 하단에서 다수의 무연고 분묘가 확인됐고, 능선 사면과 곡간지 경작지 부근에서 무문토기편이 채집됐다. 곡간 경작지 웅덩이 단면에서 석기 1점이 채집됐다. 능선 사면과 경작지 대부분 지역에서 다량의 삼국시대 토기편과 자기편이 채집됐다.

 

▲울진원전 진입도로 좌측 일대 능선과 충적평야 일부 지역에서 토기편과 와편, 자기편이 채집됐고 무연고 분묘 2기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성림문화재연구원은 “신울진 원전 건설 예정부지는 사업 시행 전에 시굴조사를 실시하여 유물과 유적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유적의 고고학적 학술자료를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유적의 보존과 보호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 놓았다.

 

특히 “시·발굴 조사를 실시하여 유구와 유적이 확인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공사를 시행해도 무방하지만, 공사 시행중에 유적이 확인될 경우 즉시 공사를 중지하고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명동기자(ulj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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