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신 남화여 홍천국유림관리소장 ‘산림청 40돌 근속표창’ 수상

기사입력 2007.02.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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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신의 남화여(58세) 홍천국유림관리소장이 1월9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열린 산림청 개청 40주년 기념식에서 40년 근속표창을 받았다.
 
남 소장은 1967년 울진농고 임업과를 졸업(15회)한 후, 그해 농림부 산림국에서 독립한 산림청 공채 1기로 산림보호 서기보로 공직을 시작, 70년대 치산 녹화사업을 최일선에서 추진했다.
 
또한 사무관 시절 2년을 제외한 38년간 홍천, 원주, 울진 등 강원도와 경북의 일선 오지를 지켜온 대표적인 ‘현장맨’으로 우리나라 조림사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 소장은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73년 치산녹화사업 본격화 이후 350만㏊의 산에 100억 그루의 인공조림 과정에서의 비화(秘話)를 얘기했다.
 “75년 영동고속도로 준공식에 참석했던 박정희 대통령이 주변 대관령 일대가 벌거숭이인 것을 보고 조림사업을 지시했어요. ‘어명(御命)’이 떨어진 셈인데 그 일대가 워낙 바람이 강해 일단 싸리로 주변을 방풍벽을 치고 전나무 30만 그루를 심던 ‘특수조림 사업’을 6년간 했습니다. 또 경북 포항 지역은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항공기에서 맨 처음 보인다는 이유로 대대적인 조림이 실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날 리끼다소나무와 아카시아나무에 대해 푸르기만 했지 쓸모가 없다는 질책이 많지만 사실 이 나무들은 70년대 당시 부족했던 석탄을 대체할 연료림 성격이 강했다”며, “당시는 땔감이 절실했었는데 오늘날의 잣대로 산림행정을 비판하면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리고 40년 산림 공무원 생활 동안 97년 울진국유림관리소장 재직 당시, 묻혀 있던 울진금강소나무 숲에 대한 답사코스와 홍보물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알린 일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오늘날 소나무 사랑운동의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남 소장은 “과거에는 무조건 단속하고 통제하던 ‘입산금지 산림행정’이 이제는 숲의 혜택을 골고루 나눠주는 서비스 행정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후배 공무원들도 자연자원의 관리자로서 국가의 터전을 보호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책임지는 직업인으로 사명감을 갖고 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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